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 함께 해결하기

목차

배경

최근 팀 내에서 업무 내용 공유와 일정 관리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평소 조직 내 업무 관리 방법에 대해 다소 비효율적이거나 번거로운 과정이 반복된다는 생각이 들던 찰나에 마침 다른 팀원이 업무 관리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고, 나또한 생각하고 고민하던 부분에 의견을 냈다.
 
팀이 함께 마주한 문제를 인식하고 더 좋은 해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의견을 나눴으며, 업무 관리 방식을 바꾸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문서 작업과 커뮤니케이션을 줄이며 업무 관리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
 
어려운 개발 문제를 해결한다거나 극적인 성능 개선을 이루는 등 기술적인 도전과 이에 따른 성공 사례는 아니지만,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 어떻게 일하는게 좋은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개선하고 해결할 때 더 좋은 결과를 낳는지 고민해볼 수 있었다. 좋은 경험으로 남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블로그에도 기록해두었다.

내용

지금 회사에서는 협업을 위해 아틀라시안에서 제공하는 툴인 지라(Jira)와 컨플루언스(Confluence)를 사용하고 있다. 업무와 일정 관리를 위해서 지라를 사용하고 협업과 문서화를 위해서 컨플루언스를 사용하는데, 아틀라시안에서 두 툴에 대해 뛰어난 연동성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그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컨대 지라 대시보드나 지라에서 고급 검색을 위해 제공하는 jql 필터를 잘 활용하지 않는 식이였다.
 
평소 이처럼 반복적인 프로세스를 줄이고 조금 더 효율적으로 활용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을 때 쯤, 다른 팀원이 지라와 컨플루언스 업무 관리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현재 작업중인 지라 뿐만 아니라 향후 작업 예정인 지라도 한눈에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였는데 나는 내 불편 사례와 함께 접목하여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1시간 정도 짬을 내어 컨플루언스에서 지라 이슈를 연동하여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일정을 한눈에 확인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표, 칸반보드 등)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평소 내가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부분과 다른 팀원이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꺼낸 부분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정리해서 간략하게 소개했다. 누가 어떤 작업을 진행하는 중 인지, 어떤 작업을 이후 진행할 예정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jql로 필터를 작성해서 한눈에 진행중인 작업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고 더 나아가 일정과 관련된 지라의 속성(start date, end date, due date)과 jql 필터를 활용한다면 지라를 기반으로 일정도 더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꺼내었다. (기존에는 지라에서 작업 일정을 정리할 수 있는 start date 등의 날짜 속성을 제공하지만 특정 주기에 일괄로 정리하는 등 잘 활용되고 있지는 않았었다, 안좋은 방식은 아니지만 더 좋은 방식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다행히 내가 꺼낸 의견은 팀 내에서 검토할 수 있게 되었고, 그대로 모든 내용이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상황과 요구에 맞게 충분히 반영이 되었다. 아틀라시안에서 제공하는 지라와 컨플루언스 연동 기능을 활용하여 작업 일정과 업무 단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미팅과 문서 작업, 커뮤니케이션이 줄어들었다. 또한 또 다른 팀원이 지라의 story, task, epic link 등을 활용하여 체계적으로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나 업무를 관리하는 방식을 제시했고, 그러한 방식으로 업무를 하고있는 지금 더 꼼꼼하게 일정을 관리하며 부족하거나 놓친 작업이 있는지 검토하는 등 체계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결론

이 경험에서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고 좋은 방안을 도출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데 유효하게 작용한 것은 함께 문제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려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 만약 내가 평소 지라 사용 방식에 불만을 갖고 있었을지라도 갑자기 이러한 의견을 꺼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혹은 누군가가 문제 상황을 인식했을때 다른 사람들이 이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하지 못한다면 이 또한 좋은 결과를 낳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문제를 해결하면서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그 상황을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의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충분한 의사소통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결국 개발 업무를 한다는 것은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 이루어지는데 모두가 함께 문제 상황을 인식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은 좋은 문제 해결과 개인 뿐만아닌 팀의 발전 위해 꼭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